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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군 작품
2015.08.27 12:03

동방유희령

조회 수 1249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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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내가 이변을 일으켰다. 최대한 빨리 해결해라, 하쿠레이 신사의 무녀여!:

'게임에서 이기는 정도의 능력' 과 '게임에서 진 상대에게 명령을 내리는 정도의 능력'을 가진, 통칭 유희(遊戲)공주의 대사다.

 원작이 그렇듯 동방은 하나의 이변을 둘러싼 이야기를 다루는 게임이다.
 하쿠레이 레이무와 키리사메 마리사가 이변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 <동방유희령>도 원작의 틀에 벗어나지 않는 스토리의 흐름을 보여준다. 단순히 '원작의 틀에서 못 벗어나고 있는 것이 아니냐'라는 말도 나올 수 있는 단락이지만, 오히려 원작의 틀에 벗어나지 않음으로써 원작의 느낌과 더불어 작가가 원하는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었다.


 유희란, '즐겁게 놀며 장난함. 또는 그런 행위.' 를 뜻한다. 그러나 유희를 자칭하는 유희공주는 유희와는 대비된다. 게임에서 이기는 정도의 능력은 게임으로 얻을 수 있는 즐거움 즉, 유희를 앗아가 버리기 때문이다. 항상 이기는 게임은 처음에 잠시 재밌을지 모르지만, 그것이 계속되면 과연 그곳에 즐거움이 남아있을까? 우리가 게임을 하는 이유는 게임의 끝에 승리, 패배, 무승부 같은 여러 가지 결과가 있고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기 위한 행동이 그 게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가 승리를 목적으로 게임을 하는 것은 맞지만 우리가 즐거움을 느끼는 이유는 승리를 목표로 하고 그것을 쟁취하기 때문이라고 글쓴이는 생각한다.
  
 작중 유희공주는 수없이 다양한 종류의 게임과 많은 게임을 해왔다고 서술된다.  게임에서 이기는 정도의 능력과 게임에서 진 상대에게 명령을 내리는 정도의 능력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후에 환상향에서 부하로 만든 인요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려 하지만)  환상향에 온 유희공주는 혼자였다. 이것은 유희공주의 고독을 간접적으로 나타냄이 아니었을까 한다.

 유희공주도 자신의 마음속에서 결여된 무언가를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처음 하쿠레이 레이무에게 나타나 이변을 해결하라고 말한 것도, 둘이서 마음만 먹으면 이길 수 있는 대회를 열었던 것도 전부 자신의 결여된 부분을 찾아내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승리밖에 없는 세상에서 결여된 것, '패배'란 단어가 존재하지 않던 유희공주에게 무엇보다 절실했던 것은 패배를 통해 겪게 되는 게임의 흥미진진함, 승부를 가릴 때의 긴장감 같은 결과가 주는 즐거움만이 아닌 과정에서 나오는 즐거움을 말이다. 잊혀져 환상이 되어버리는 환상향에서 유희공주는 자신의 유희(遊戲)를 찾으려 했던 것일지도 모른다.

 개인적으로 이야기의 끝맺음이 자연스러웠고 전개성, 패러디 등 팬픽에서 맛볼 수 있는 요소들과 작가님의 역량이 합쳐져 훌륭한 팬픽이 됐다. 글쓴이는 현재 유희령밖에 읽지 못했지만 환마경을 읽을 게 기대된다. 캐릭터 성도 그렇고, 원작의 힘과 동인 설정을 더한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었다.

 여담) 굉장히 잘 읽었습니다! 서코에서 그냥 지나칠 뻔했는데, 정말 그때 지나치지 않고 사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오탈자가 조금 많다는 것 정도... 사나에의 성이 바뀌어 있다든가.. 규칙 설명에 오타가 있다든가.. 하는 것만 빼면 흠잡을 때가 없네요. 더 많은 작품 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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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념군 2015.08.31 12:33
    답변이 늦어 죄송합니다. 블로그 리뷰를 먼저 보고 보았다고 생각하고 있었군요.
    좋은 감상 비평 감사합니다.ㅠㅠ
    무엇보다 재미있게 읽어주셨다니 저도 기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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